국내 최대 대체투자포럼
마이너스 금리에 자산 재조정
[ 좌동욱 / 김대훈 기자 ]
“마이너스 금리가 횡행하는 시대인 만큼 수익률 제고와 위험 분산을 위해서는 기존 대체투자 자산을 끊임없이 관리·점검해야 합니다.”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최고투자책임자·CIO)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ASK 2016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국민연금은 작년 말 55조원에 달한 대체투자 자산을 2021년까지 110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지프 배(한국명 배용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아시아 총괄대표도 “세계적으로 7조달러(약 8400조원)의 국채(블룸버그 기준)가 마이너스 가격(물가상승률 대비 실제 가치)에 거래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KKR이 과거 40년간 얻은 교훈은 변동성이 이익을 낼 절호의 기회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수익률 하락을 타개할 새로운 기회가 대체투자에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강 본부장은 국민연금 대체투자 전략의 방향을 “기존 대체투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재조정)하고 신규 투자를 선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0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대체투자 자산군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이를 위해 기존에 투자하지 않던 신흥시장과 해외 중소형 운용사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안팎의 해외 헤지펀드 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좌동욱/김대훈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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