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공제제도 형평 안맞아"
형 이상훈도 함께 탈퇴서 제출
[ 최진석 기자 ]
‘쎈돌’ 이세돌 9단(사진)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했다. 320명이 가입해 있는 프로기사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기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세돌 9단은 상금의 일정 부분을 기사회 운용기금으로 떼는 현 공제제도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을 느끼고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가운데 3~15%를 공제한다.
양건 프로기사회 회장은 19일 한국기원에서 프로기사회 대의원 회의를 연 뒤 “이세돌 9단이 제출한 탈퇴서에는 탈퇴 사유가 간략히 적시돼 있어 세부 사유에 대해서는 대화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사회 대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이 9단의 탈퇴에 대해 논의한 뒤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최종 결정안은 프로기사회 총회나 추가 대의원회 결의를 거쳐 내놓을 계획이다. 임시 총회는 다음달 2일 개최하기로 잠정 예정돼 있다. 양 회장은 이 9단이 지적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절차를 거쳐 안건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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