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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연 기자 ]
“어른들만 오세요.”
특급호텔들이 성인만을 위한 야외 수영장을 신설하고 있다. 가족단위 손님이 늘면서 어린이들과 수영장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손님이 늘어서다.
제주신라호텔은 다음달 11일 성인 전용 수영장(사진)의 문을 연다. 제주신라호텔의 1층 정원에 있는 성인용 수영장은 981.6㎡ 규모로 카바나, 핀란드 사우나, 자쿠지, 풀사이드 바 등 편의시설을 함께 갖췄다.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영장에 들어오면 호텔 직원이 직접 선베드까지 안내하며 웰컴 드링크도 준다. 수영장에서 읽을 책을 빌려주고, 선크림, 수중이어폰 등도 대여해준다.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은 “호텔을 찾는 고객 중 자녀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 고객이 전체의 60%를 차지한다”며 “어른들만을 위한 야외 수영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와 새 수영장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야외풀은 가족용으로 그대로 운영한다.
제주 켄싱턴호텔은 2014년 문을 열면서 옥상에 있는 수영장을 성인 전용으로 만들었다. 7m 길이의 자쿠지, 핀란드 사우나 시설인 스카이 캐빈 등의 시설을 갖췄다. 혼자 온 사람들을 위해 태닝 오 舅?발라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저녁에는 수영장 옆에 있는 바에서 맥주, 칵테일 등도 판매한다.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도 7~8월 호텔 수영장은 성인용으로, 리조트 수영장은 가족용으로 운영한다.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역시 성인용 수영장을 운영하고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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