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가 유가족에 사과 없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19일 오후 3시께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 씨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 씨는 이동 차량에 탑승하기 전 경찰서 앞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리려고는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김 씨는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습니까”, “여자를 범행 대상으로 노렸습니까”, “여성 혐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자리를 떴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25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여성 A(23) 씨를 수 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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