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문채원, 해피 엔딩일까 새드 엔딩일까

입력 2016-05-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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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 문채원의 사랑은 해피 엔딩일까 새드 엔딩일까.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연출 한희, 김성욱/제작 이김프로덕션)이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차지원(이진욱 분)의 죽음을 암시하는 모습들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쌓고 있다.

5월 18일 방송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 19회의 엔딩은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남겼다. 차지원이 마지막 복수를 앞둔 시점에서 백은도(전국환 분)의 부하가 휘두른 각목에 맞아 쓰러진 것이다. 이와 함께 차지원을 기다리는 김스완(문채원 분)의 행복한 모습이 보여져 슬픔은 극대화됐다.

이날 차지원은 백은도가 김스완의 친부가 아닌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 김스완은 충격적 과거와 백은도에 대한 분노로 괴로워했고, 이를 지켜보는 차지원의 가슴은 찢어졌다. 차지원은 백은도가 없는 세상에서 김스완을 살게 해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이 죽기 전 백은도에 대한 복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더욱 움직였다.

백은도를 완벽히 잡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민선재가 가진 만년필뿐이었다. 그러나 백은도는 윤마리(유인영 분)를 미끼 삼아 민선재에게 자신의 죄까지 뒤집어 쓸 것을 강요했다. 이에 민선재는 불안감에 미쳐갔고, 재판 직전 차지원을 만나 만년필의 위치를 알려줬다. 이를 알게 된 백은도는 차지원을 가로 막았고, 피를 쏟으며 쓰러지는 차지원의 모습으로 19회는 마무리됐다.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도 김스완을 떠올리는 차지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비극을 암시하는 듯한 엔딩뿐 아니라, 차지원이 시한부 삶은 불길함을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차지원은 편지 속에 자신의 마지막을 되뇌며, 김스완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유언처럼 남긴 이 편지는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차지원의 병세는 정신이 오락가락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복수가 성공하더라도 김스완과의 행복한 결말을 장담할 수 없기에, 마지막 회에서 어떤 내용이 그려지게 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블랙스완 커플의 행복한 결말을 원하고 있다. 블랙스완(흑조)이 이룰 수 없는 기적을 의미하듯 이들의 사랑도 기적처럼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정말 시청자들의 바람이 현실이 될지, 비극적 엔딩에 혹시나 반전은 없을지, 시청자들을 설레고 애틋하게 만들었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마지막 회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마지막 회는 오늘(19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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