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사장서 승진
해외기지 거친 생산관리전문가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임영득 현대차 해외공장지원실장(부사장·60·사진)을 신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임영득 신임 사장은 중국, 슬로바키아, 체코, 미국 등 국내외 생산기지를 두루 거친 ‘생산통’이다. 공장 건설부터 생산 안정화, 탄력적인 생산물량 조정 등의 과정을 관리하는 데 그룹 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엔 해외공장지원실을 이끌면서 현대·기아자동차 글로벌 생산기지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현대차그룹은 임 사장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세계 공장과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간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격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한 선제적 대응능력을 높여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울산대에서 산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차 체코공장 생산담당 상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법인장(부사장), 현대파워텍 대표(부사장) 등을 지냈다.
기존 현대모비스의 정명철 사장은 고문에 임명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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