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성과연봉제 확대 결정

입력 2016-05-17 21:24
예보·캠코 이어 세 번째
내년부터 과장급 이상 대상


[ 김일규 기자 ] 산업은행이 내년부터 4급(과장급) 이상 직원에게 성과연봉제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산은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성과주의 임금체계 확대 계획’을 의결했다. 산은의 이번 결정으로 9개 금융공기업 가운데 성과연봉제를 확대 시행하는 곳은 세 곳으로 늘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와 캠코(자산관리공사)가 성과연봉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은의 성과연봉제 도입안은 금융위원회가 올해 초 금융공기업에 권고한 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총 연봉에서 성과급 비중을 30% 이상(4급은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성과급 최고-최저 등급 간 차등 폭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전체 연봉 차등 폭도 30%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이달 초 국책은행 자본 확충의 전제 조건으로 산은에 성과연봉제를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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