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VS 펀드
[ 나수지 기자 ]
삼성증권은 ‘삼성 차이나 A50 선물 상장지수증권(ETN)(H) 시리즈’를 추천했다. 중국시장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비싼 펀드 대신 활용할 만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 차이나 A50 선물 ETN(H) 시리즈를 활용하면 시황에 따라 여러 가지 전략을 쓸 수 있다. 중국 증시가 오를 것 같을 때는 ‘삼성 차이나 A50 선물 ETN’을 사면 된다. 이 상품은 싱가포르거래소(SGX)에 상장된 FTSE China A50 지수 선물 일간 수익률을 추종한다. 지수가 오르는 폭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인버스 China A50 선물 ETN’은 정반대 상품이다. 지수가 내리는 폭만큼 이익을 얻는다. 약세장이 예상될 때 투자할 만하다. ‘레버리지 China A50 ETN’은 초강세장을 겨냥한 상품이다. 일일 지수 변동폭의 두 배만큼 기준가가 오르고 내린다. 모든 상품이 환헤지형이어서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 흐름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
ETN은 국내외 자산과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종목처럼 장중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맡은 증권사들이 가격대별로 호가를 내준다. 수수료가 펀드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ETN의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지금까지 23개 ETN 종목을 상장시켰다. NH투자증권(24개) 다음으로 많다. 거래량 면에선 삼성증권이 1위다. 대형성장주, 중소형 성장주, 가치주 등으로 상품군이 다변화돼 있어 취향이 다른 투자자들을 고루 만족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업종 및 섹터 투자도 가능하다. 삼성증권의 테마주 ETN은 주요 유망 업종의 대표 종목 5개씩을 편입해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한 상품이다. ‘삼성 화학 테마주 ETN’ ‘삼성 바이오 테마주 ETN’ ‘삼성 화장품 테마주 ETN’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