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유진기업에 대해 올 1분기 '깜짝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78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기업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0%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2138억원으로 31% 늘어났다.
채상욱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 추정치인 영업이익 5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레미콘 부문과 골재부문의 생산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레미콘 부문의 매출은 1182억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702%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채 연구원은 "레미콘 부문이 실적을 주도했다"며 "레미콘 부문의 생산량은 187만㎥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7.3%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멘트 부문과 달리 레미콘 업황은 전국적으로 20%대 후반의 생산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레미콘 가격이 다음 달께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으로 유진기업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진기업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채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양호한 업황을 맞을 것"이라며 "동양 인수 가능성과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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