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주니어 사원 채용 특징은 4학년 1학기 재학생 대상…합격 땐 학업지원비 제공

입력 2016-05-17 00:15
[ 공태윤 기자 ] 동국제강은 2011년부터 공채와 별도로 ‘주니어사원 채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올해엔 5기 주니어사원을 선발한다.

동국제강은 주니어사원을 선발하는 데 특별히 공을 들인다. 4년제 대학교 4학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서류접수부터 입사 때까지 7개월의 기간을 들여 입사 희망자를 면밀히 들여다본다. 이상준 동국제강 인사팀장은 “주니어사원 채용은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제도”라며 “서류접수와 면접 중심으로 이뤄지는 기존의 채용 방식으로는 지원자의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주니어사원 선발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식부터 특이하다. ‘동국제강에 다니게 되면 무엇이 좋을까’라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작성해야 한다. 이 팀장은 “자소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지원자의 문장력과 포부를 확인한다”며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지원동기, 성장과정 등에 대한 질문은 없앴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서류전형을 통해서는 최종 선발인원의 5~6배를 뽑는다.

주니어사원 채용에 합격한 입사예정자들은 해외법인 연수를 간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주니어사원 합격자 해외 연수는 태국 파타야에 있는 동국제강 코일센터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열린다. 이후 한 달간 부서에 배치돼 오리엔테이션도 받는다.

연수와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합격자들은 대학 마지막 학기에 1주일에 반나절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로 출근해 멘토 선배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동국제강은 이 기간에 매달 50만원씩 4개월간 학업 지원비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뽑히는 5기 주니어사원 입사자들은 내년 1월2일부터 근무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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