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단독] 해운 회사채, 개인이 2500억 보유..“불판가능성 낮아”

입력 2016-05-16 09:44
수정 2016-05-16 09:48
이 기사는 05월15일(18: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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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이 약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향후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을 통해 일정부분의 손실을 감수하게 될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발행한 회사채잔액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들고 있는 물량은 약 1500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이 회사가 발행한 공모 회사채(만기 미도래 물량) 약 8040억원의 18.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진해운은 공모 회사채 잔액 4568억원 가운데 약 1000억원 어치(21.8%)를 개인투자자가 들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회사채는 현대증권을 비롯해 10여개 증권사의 계좌로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에 대한 채무재조정이 이뤄지면 해당 개인 투자자들도 손실이 불가피하다. 현대상선의 경우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50% 출자전환과 나머지 50% 회사채에 대한 원리금 유예 및 이자 감축을 골자로 하는 채무재조정 안건을 추진중이다. 해당 안건은 해외 선주가 용선료 인하에 동의하고, 사채권자도 채무재조정에 동의해야만 실행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들이 회사채를 투자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이뤄졌는지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문제가 됐던 ‘동양사태’와 달리 여러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는 점, 해운사에 대한 문제가 수 년전부터 불거져왔던 점에서 불완전판매가 있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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