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기기업체 샤프를 인수한 대만 폭스콘(홍하이)이 샤프 수뇌부를 대폭 교체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다이정우 폭스콘 부총재(64)를 차기 사장에 임명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외부 출신 인사가 샤프의 경영 최고 책임자를 맡는 것은 100여년 샤프 역사상 처음이다.
다카하시 고조 사장 등 기존 이사진 13명 중에 12명도 물러났다. 새 이사진은 9명으로 재편됐다. 이들 9명 가운데 폭스콘이 지명한 사람이 6명에 달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폭스콘이 경영진을 전면 개편해 샤프의 경영 재건을 서두르겠다는 구상이 반영된 인사"라고 전했다.
샤프는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2559억 엔(2조 7503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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