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판매 금지 동원 참치, “인체에는 무해..우려 소지 있어 자진 회수”

입력 2016-05-13 08:08


동원 참치 일부 캔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나온다는 신고가 들어와 유통 판매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원 F&B가 전남 목포시 삼진물산에 위탁해 제조한 ‘동원 마일드 참치’ 제품에서 ‘살코기 일부와 기름이 까맣게 변했다’는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지난 4월27일 이후 13건 들어와 유통·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참치캔은 지난 3월24일부터 4월26일 사이 삼진물산이 제조한 모든 ‘동원 마일드 참치’ 제품(210g 용량)으로 이 기간 약 150만캔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공장에 남아있던 15만캔을 제외한 130여만캔은 이미 유통된 상태다.

식약처에 따르면 캔 내부 살코기 등의 흑변은 캔 용기 문제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통조림 제품은 가공할 때 높은 온도에서 살균 처리를 하는데 단백질 성분과 주석 성분 캔 용기가 반응하면서 까맣게 변색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인체에는 무해한 성분으로 판단되지만 외관상 소비자 우려의 소지가 羚?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이르면 2주 안에 검은색 이물질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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