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필러·임플란트 덕에 의료기기 수출 3조 넘었다

입력 2016-05-12 18:17
[ 조미현 기자 ]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의료기기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필러, 치과용 임플란트 등의 해외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본지 5월7일자 A1, 14면 참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1년 3조3664억원 이후 연평균 10.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의료기기 수출이 27억1000만달러(약 3조671억원)를 달성해 처음으로 ‘3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국내 의료기기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으로 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3억3000만달러) 독일(2억3000만달러) 일본(1억9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중국과 미국의 수출 증가폭도 각각 30.3%, 18.2%에 달하는 등 신흥시장과 선진국을 가리지 않고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이초음파가 2억4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메디슨(1억9000만달러) 에스디(1억2000만달러) 순이었다. 단일 품목 중에서는 성형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필러 수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14년 890만달러 규모이던 대중(對中) 필러 수출은 지난해 4950만달러로 5배가량 뛰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의료기기 무역적자 규모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적자는 2억3000만달러로 전년의 3억9000만달러보다 41% 줄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인구 고령화와 성형시술 관련 의료기기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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