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네트워크 시연
[ 안정락 기자 ]
에릭슨엘지가 12일 경기 안양연구소에서 초당 26기가비트(Gbps)의 속도를 내는 5세대(5G)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시연했다. 26Gbps는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를 1초에 세 편 정도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에릭슨엘지는 이날 고정된 기지국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두 개의 단말기가 서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모습을 시연했다. 최고 네트워크 속도는 25~26Gbps를 넘나들었다. 초당 75메가비트(Mbps)의 속도를 내던 초기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350배 빠른 수준이다. 김영준 에릭슨엘지 연구소장은 “시연한 장비는 이론상으로 30G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엘지는 네트워크 이용자를 추적해 전파를 집중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빔 트래킹 기술도 선보였다. 시연자가 단말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자 빨간색으로 표시한 전파 빔이 따라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빔 트래킹은 네트워크 이용자가 이동 중에도 정확하고 빠르게 전파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소장은 “고주파수를 이용하는 5G 네트워크는 멀리 전송할 경우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빔 트래킹은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엘지는 2010년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과 LG전자가 세운 국내 합작법인이다. 네트워크 장비용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시연행사에는 안네 훼그룬드 주한 스웨덴대사도 참석해 에릭슨의 한국 진출 120주년을 축하했다. 1876년 설립된 에릭슨은 120년 전인 1896년 자석식 교환기와 전화기를 조선왕실에 소개한 이래 한국에 다양한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대표는 “5G 시대에 한국과 스웨덴이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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