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나, 팡정그룹과 9억원 투자 계약 체결…중국 내 제품 판매 박차

입력 2016-05-12 14:56
수정 2016-05-12 17:01

유아전문 기업 피에나가 중국 기업의 투자를 받는 등 해외시장 진출이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다.

피에나는 지난 11일 중국 팡정그룹과 투자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팡정그룹은 피에나 중국법인에 500만 위안(한화 9억원)을 현금 투자를 하게 된다.

피에나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투자계약 이외에도 팡정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내 피에나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팡정그룹은 매출 기준 중국 10위권대 대기업으로 최대주주는 북경대(지분 70%)다. 과학기술, 헬스케어, 금융서비스, 부동산 등의 분야에 3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경대병원도 운영 중이다.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는 중국 1위, 증권 분야에서는 7위(운영자산 기준)로 평가받는다.

피에나 강미선 대표는 “코트라에서 주최한 북경 중관촌 ‘한중 스타트업 파트너링’ 사업에서 중국 북경대학 산하 팡정그룹과 인연을 맺게 됐고, 지난 1년 이상 꾸준한 교류를 통해 중국내 투자유치와 팡정그룹 네트워크 협업까지 이루어 내게 됐다”고 밝혔다.

피에나는 세계 최초 분유메이커를 포함한 유아용품 라인을 중국에서 판매해왔고, 올 6월부터는 세계 최초 휴대용 무선믹서기를 중국에 출시하면서 소형 가전제품 라인의 중국 내 판매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

휴대용 무선믹서기는 피에나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에도 올해 초 출시 첫 달에 3억원 매출을 내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일본, 미국, 유럽 각지의 대형 유통업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내 자체 IT와 가전제품 제조와 판매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팡정그룹은 피에나 제품군을 팡정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및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팡정그룹 뤠이핑 매니저는 “중국 내 피에나 제품군의 빠른 매출 확대를 통해 단시일 내에 피에나를 중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고, “기존의 중국내 팡정그룹 판매 채널을 적극 활용해 피에나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중국인들의 제품 기대치가 높아지며 한국 제품, 특히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팡정그룹과의 협업은 중국 내 피에나 제품의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피에나 양동준 부사장은 “세계 최초 제품들을 만들어 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받게 됐다. 분유제조기 뿐 아니라 휴대용 무선믹서기도 세계 최초 제품으로 한국에서 만드는 Made in Korea라는 강점까지 가지고 있다. 중국 내에 생산되는 제품보다 안정성과 신뢰를 줄 수 있어서 브랜드를 알리는 데 강점이 있으며 제품 기술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 팡정그룹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이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 홍보활동 및 판매를 적극 추진하며, 브랜딩을 위해서 각종 이벤트 및 행사도 예정돼 있다. B2C뿐 아니라 B2B 판매 채널도 가지고 있어서 많은 판매가 예상된다. 빠른 시일 내에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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