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 하락세…외국인·기관 '팔자'

입력 2016-05-12 09:15
수정 2016-05-12 09:27
[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2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내리고 있다.

12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5포인트(0.29%) 하락한 1974.4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7.23포인트(1.21%) 하락한 17,711.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93포인트(0.96%) 내린 2064.346에, 나스닥지수도 49.19포인트(1.02%) 하락한 4760.69에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34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밝혀지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57달러(3.5%) 상승한 46.23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고치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216억원, 기관이 14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7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23억원, 비차익 88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111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증권이 1.21% 하락하고 있고 유통과 운수창고도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림세가 강하다. 현대모비스 LG화학 SK가 1% 넘게 빠지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는 해태제과식품이 상장 이틀째에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날 153.66% 폭등했던 경남에너지는 19%대 급락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코스모에너지도 7%대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3.52포인트(0.50%) 내린 700.57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3억원, 22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3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코데즈컴바인이 10.22% 급락하고 있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케어젠이 1%대 하락세다

1456억 규모 장비 공급계약 소식에 HB테크놀러지가 9%대 상승세다. 중국 합자법인 설립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신후가 10%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월 내린 11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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