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15년 만에 '화려한 복귀'…상장 첫날 상한가

입력 2016-05-11 19:40
공모가보다 63% 오른 2만4600원
"경쟁업체보다 저평가" 분석


[ 고은이 기자 ] 15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재입성한 해태제과식품이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해태제과는 시초가(1만8950원)보다 29.82% 오른 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5100원)보다 63.3% 오른 가격이다.

음식료업종 내 새 종목의 등장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경쟁 업체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은 편이다. 해태제과식품의 공모가 기준 PER은 16.8배로 음식료업종 평균(19.5배)을 밑돈다. 롯데제과(40배)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해태제과식품은 허니버터칩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79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5%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급증했다. 올해 신제품 타코야키볼 초기 생산물량 60만개가 모두 팔리는 등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7~28일 마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64.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으로 2조3317억원이 몰렸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기반의 안정적인 제과업체로 일본 스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2001년 유동성 위기로 상장폐지된 뒤 이날 15년 만에 증시에 복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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