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8부두, 문화관광단지로 변신

입력 2016-05-11 18:50
인천시·항만공사, 개항역사공원·선상박물관 등 조성키로

연내 사업자 선정…2020년 완공 목표


[ 김인완 기자 ] 인천항(내항)의 1·8부두가 일반인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해양문화관광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인천항 내항은 부두 앞바다의 수심이 낮아 수문인 갑문을 통해 수심을 조절한 뒤 선박을 입출항시키는 항만으로 모두 8개 부두로 이뤄졌다.


11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1부두와 8부두를 배후도심권과 연계한 해양문화관광 및 공공지원시설로 재개발하기로 하고 민자유치를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에 본격 나섰다. 이곳에 해양관광문화시설은 물론 컨벤션, 영화관, 전망대,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난 10일 ‘1·8부두 항만재개발 설명회’를 열어 재개발계획안을 공개하고 이달부터 9월29일까지 사업시행자 모집에 들어갔다.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재개발사업은 1, 2단계로 나눠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다. 1단계 지역인 8부두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2단계 지역인 1부두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다. 1·8부두는 중구 북성동과 신포동 일원으로 내항 끝부분에 나란히 연결돼 있다. 1·8부두는 육상 25만6905㎡, 공유수면 2만9490㎡로 총면적은 28만6395㎡에 이른다. 1·8부두 재개발 사업비는 약 4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반시설은 공적 예산을 투입하고 수익시설은 민간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기반시설은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분담해 시행하고, 상부시설은 공모를 통해 민간에서 맡는 방식이다.

1·8부두는 한때 집단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수입 사료와 고철을 하역하던 부두로 분진과 소음으로 인해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사료와 고철 하역을 북항으로 이전한 뒤 시민에게 개방해 민원은 사라졌다. 1부두는 한·중카페리 부두와 빈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중카페리 부두는 2018년 말 완공되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여객부두로 옮겨간다.

1·8부두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천시와 관할구청인 중구, 시민단체는 1·8부두를 친수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발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에 2012년 당시 국토해양부는 제1차 항만재개발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2013년엔 해수부가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추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지난해 6월 첫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부지공급 조건이 임대로 제한돼 있는 등 사업성이 없어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해수부는 원활한 사업추진과 사업성 제고를 위해 이번 사업자 공모에는 공공시설 용지를 65.7%에서 47%로 축소하고 부지공급 조건도 임대에서 매각 또는 임대로 완화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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