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1일(16: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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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로펌 및 회계법인에게도 법률·회계자문을 맡긴다. 해외투자만 하는 KIC는 그간 현지 로펌과 회계법인으로부터 자문을 받아왔다. 해외 대체투자를 담당할 위탁운용사(GP)로 국내 회사를 선정키로 한데 이어 투자 전반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은성수 KIC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KIC와 운용업계 간담회’에서 “투자할 때 필요한 법률 및 회계자문은 그간 외국 법률자문사나 회계자문사를 활용해왔다”며 “향후 점차적으로 국내 로펌과 회계법인에서 자문을 받는 쪽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은 사장의 발언은 국내 위탁운용사를 늘려나가겠다는 KIC의 방침과 일치한다. 운용뿐 아니라 법률·회계 자문 등 투자 전반에 필요한 영 た【?국내 회사와 협업하겠다는 뜻이다. KIC의 현재 운용자산은 약 960억 달러(약 112조원)다. 이 가운데 330억~350억 달러 가량을 위탁 운용한다. 국내 증권사 및 운용사에 위탁하는 규모는 7억 달러에 그친다. 전체 위탁 규모의 2%에 불과한 셈이다. 은 사장은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위탁을 현재의 2배로 늘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IC가 최대 20억 달러 규모로 설정할 해외 인프라 펀드의 구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KDB인프라자산운용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자산운용사 대표 및 관계자와 금융위원회 KIC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34명이 참석했다. KIC가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국내 GP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국내 건설회사가 해외에 조성하는 인프라다. 기술력이 탄탄하지만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KIC가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높은 지분투자를 맡고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연기금 등이 대출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다만 펀드를 운용할 GP 역시 지분투자를 해야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를 감당할 국내 GP를 찾지 못할 경우 해외 운용사 및 투자은행(IB)을 GP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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