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짓는 5베이 아파트, 실수요자가 환영하는 까닭은?

입력 2016-05-11 11:02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과천 최초 4~5베이 적용
발코니확장 합법화 이후, 첫 번째 분양단지


[ 김하나 기자 ]삼성물산이 경기 과천시에 분양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가 재건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4~5베이를 적용한다. 이러한 평면은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된 2006년 이후 과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이기 때문이다. 발코니 확장 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평면이 과천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셈이다. 과천에 거주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에게는 기존 아파트들과는 확연히 다른 평면으로 다가왔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기존 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사업의 특성상 입지가 뛰어나고 인프라가 풍부하다. 하지만 사업 평균 추진기간이 7년으로 길고 조합설립 및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평면설계를 마치다 보니 택지지구 분양 아파트 대비 트렌드에 다소 뒤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일부 지역의 경우 건축심의가 까다로워 4~5베이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의 경우 조합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이주까지 총 3년 밖에 걸??않았을 만큼 사업 속도가 빠르다보니 최신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분양설명회 당시 상품에 대한 주민들이 만족도가 높았지만 오픈 때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더욱 완성도 높은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과천에서 10년 만에 공급하는 세 번째 래미안 단지이기도 하다. 과천에서는 2005년 3단지(래미안 슈르)와 11단지(래미안 에코팰리스)가 공급됐다. 이후 10여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다.

단지는 과천 재건축 사업에서 처음으로 전용 84㎡에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모두 전면부에 배치)를 적용했다. 전면에 자녀침실 2개, 거실, 안방이, 후면에는 주방이 배치된다. 거실과 주방은 마주보고 있는 맞통풍 구조다. 주방에는 ㄷ자 주방가구와 아일랜드장은 물론, 보조주방으로 구성한 다용도실 등이 배치된다.

각종 수납공간도 눈에 띈다. 안방 발코니 확장시 드레스룸이 설계되고 창문도 설치해 자연통풍과 채광을 확보했다. 현관에는 신발장과 외에도 부피 큰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워크인 수납장이, 현관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복도에는 청소용품, 장난감 등을 보관한 수 있는 크기의 팬트리가 설계된다.

전용면적 118㎡는 일반분양 전 세대가 판상형 5베이 구조를 선보인다. 알파룸을 합쳐 전면 공간이 총 5개에 달한다. 베이가 늘어난 만큼 서비스면적은 47.22㎡에 달해 모두 확장 시 50평대 이상 고급 대형 아파트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안방 대형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 현관 대형신발장 등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전 가구 세대별 전용창고를 제공한다. 아파트의 천장고도 일반아파트 천장 2.3m보다 높은 2.4m(거실 우물천장 2.5m)으로 설계됐다.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지하 2층~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59~118㎡로 총 543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웰컴라운지는 과천시 별양동 1-16 과천빌딩 2층에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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