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적자 코스모신소재, 사모펀드에 팔린다

입력 2016-05-11 04:13
지분 39.2%…177억 규모
그룹 자금사정에 '숨통'


[ 이유정 기자 ] GS그룹의 방계그룹인 코스모그룹이 주력 계열사 코스모신소재 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코스모화학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상장사 코스모신소재 지분 39.2% 전량을 디엔제이파트너스에 파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코스모신소재의 이날 종가 기준 176억8000만원어치다. 양측은 실사를 거쳐 매각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코스모그룹은 2010년 비디오 등 기록 미디어 사업을 하던 새한미디어를 1000억원에 인수해 코스모신소재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2차전지용 소재, 이형필름, 토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와 업황 악화 등으로 2012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코스모그룹은 골프용품 유통업체 마루망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신소재 유통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코스모신소재 매각을 추진했다. 2014년에는 GS에너지와 지분 매각을 논의했지만 무산됐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코스모그룹의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코스모그룹을 이끌고 있는 허경수 회장은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4남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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