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선장 사망 충돌하고 달아난 외국 유조선으로 인해 ‘해상에 추락’

입력 2016-05-06 20:22


외국 유조선이 소형어선을 충돌한 뒤 달아나 어선 선장이 사망했다.

6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여수시 남면 안도 인근에서 어선과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선박)로 싱가포르 선적 6만2000t급 유조선 A호 선장 B 씨(63)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 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19분쯤 여수시 남면 안도 동쪽 10㎞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C호(4.99t)와 충돌한 뒤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다.

이 사고로 C호 선장 강 씨가 해상에 추락해 인근 어선에 의해 30분 만에 인양됐으나 숨졌다. 선장 강 씨와 함께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를 당한 어선의 충돌부위와 용의 선박의 페인트를 수거해 동질성을 분석하는 한편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B 씨는 충돌 직후 현장을 벗어났으나 사고 현장에서 56㎞ 떨어진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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