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페르난데스 영입
[ 박근태 기자 ]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영화 속 슈퍼맨과 배트맨의 의상을 제작한 디자이너를 우주복 디자이너로 영입했다.
6일 미국에서 발행되는 문화전문지 블리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새 우주복을 개발하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의 의상 디자이너인 호세 페르난데스(사진)를 영입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캡틴 아메리카’ 등 블록버스터 영화 등장인물의 의상을 디자인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2017년부터 유인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사용 중인 우주복을 대체할 차세대 우주복을 민간공모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2030년께를 목표로 하는 유인 화성탐사에서 우주인이 입을 우주복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우주복 디자인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우주 전문가들은 인간의 힘과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외골결 로봇인 아이언맨 슈트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다. 페르난데스는 블리프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새 우주복이 영웅적이고 멋지게 맛堅?원한다”며 “스페이스X는 우주복 디자인을 보고 거꾸로 기능을 찾아가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새 우주복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새 우주복 디자인을 내년쯤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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