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3, 4호 연타석 홈런 터뜨려…팀은 9 대 8 역전승

입력 2016-05-05 09:04
수정 2016-05-05 09:09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3, 4호 연타석 홈런으로 팀에 역전승을 선사했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250에서 0.281로 상승했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불펜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그는 4-8로 뒤진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을 살짝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홈런.

이대호의 방망이는 7회 초에도 식지 않았다. 이번에도 상대는 우완이었다. 7-8로 추격한 7회 초 2사 2루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이날 9-8로 앞선 9회 초 무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의 우완 마무리투수 라이언 매드슨은 만루가 되는 것을 감수하며 이대호에게 고의 볼넷을 내줬다.

시애틀은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9-8 승리를 지켜냈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은 15승 11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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