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열린 소프트 로봇(뱀이나 문어처럼 유연한 동물을 모방한 로봇) 경진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조규진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사진) 연구진이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리보르노에서 개최된 제1회 로보소프트 그랜드 챌린지(로보소프트GC)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대회는 유럽연합(EU) 공동연구 프로젝트 그룹 ‘로보소프트(RoboSoft)’가 주관한 세계 첫 소프트 로봇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영국 이탈리아 미국 싱가포르 등 8개국 12개 기관에서 23개팀이 참가했다.
조 교수 연구진은 포유류인 아르마딜로를 본떠 만든 스누맥스(SNUMAX)와 달팽이처럼 더듬이가 늘어나는 SIR 등 로봇 2대를 출품했다. 조 교수 연구팀은 장애물 피하기와 계단 오르기, 물체 집기 등 6개의 미션이 주어진 경기에서 유일하게 모든 미션에 성공했다.
조 교수는 “종이접기 원리를 응용해 공압을 사용하지 않고도 바퀴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창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