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수원 효과'…에너지 기업 이전 줄 잇는다

입력 2016-05-03 18:47
협력사 100곳 유치 나서


[ 하인식 기자 ] 문화도시 경주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으로 산업도시로 변모하는 등 이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수원이 지난달 27일 경북 경주로 본사를 옮긴 뒤 에너지 공기업과 관련 협력사들의 경주 이전이 줄을 잇고 민간기업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수원 본사는 경주 양북면 장항리 15만7000㎡에 들어섰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DN은 한수원 이전에 맞춰 이달부터 경주 동천동 동부빌딩을 임차해 업무를 시작했다. 한전 계열의 플랜트서비스 회사인 한전KPS도 원자력 종합서비스센터를 경주 문산2일반산업단지에 건립하고 있다. 내년부터 310여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내년 말까지 30여개, 중장기적으로 100여개 협력기업이 경주에 들어와 원자력 집적단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2018년까지 감포해양관광단지에 원전 현장인력양성원을 설립해 연간 1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로 했다. 하변길 홍보팀장은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임직원과 가족 등 3000여명이 경주에 새 둥지를 틀었다”며 “협력사 직원의 이주가 본격화하면 경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원 이活?민간기업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투자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태영그룹은 2022년까지 천군·암곡동 일원 764만㎡ 부지에 생태수목원, 호텔, 콘도,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경상북도와 지난 2일 맺었다.

코오롱그룹은 2018년부터 3400억원을 투자해 경주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추가 조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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