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란 세일즈외교차 출국…경제사절단 최대 규모 동행

입력 2016-05-01 11:19
박근혜 대통령이 2박4일 일정으로 이란 국빈 방문을 위해 1일 오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 방문하는 것은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 후 이번이 처음으로 당에서는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1962년 양국수교 이래 처음으로, '제2의 중동 붐' 초석을 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테헤란에 도착한 뒤 3일 오후까지 대략 50시간가량 체류하며 정상회담 및 비즈니스 포럼, 문화교류 행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2일 오전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 일정을 진행한다.

특히 같은 날 오후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최고 통치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면담을 통해 이란의 전통적인 우방인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순방에는 중소·중견기업 146곳과 대기업 38곳,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52곳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경┛窩?기대감을 보여줬다.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대기업 회장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란은 지난 1월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5개년 경제개발계획 아래 연평균 8%대의 성장을 공언하며 신흥시장으로 떠올라 세계 각국의 시장 선점을 위한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란은 사회기반 인프라와 플랜트 분야 개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우리나라 중후장대 산업 기업들의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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