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줄숲모기, 서귀포·진주·청주에서 첫 발견…'지카바이러스 비상'

입력 2016-04-30 10:07
수정 2016-04-30 11:12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서귀포, 진주,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성충상태의 흰줄숲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흰줄숲모기는 지난 20일 청주 지역에서 2마리, 25일 서귀포 지역에서 1마리, 28일 진주 지역에서 1마리 등 총 4마리가 채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보통 흰줄숲모기가 확인되는 시기는 4월 말"이라며 "모기 활동 시기인 5월부터는 조금씩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흰줄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할 수 있는 매개 모기다. 국내에서는 전국에 걸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흰줄숲모기는 주로 숲이나 숲 근처 주택가에서 서식하며 나무 구멍, 폐타이어, 화분 등 물이 고인 곳에서 알을 낳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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