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면세점 4곳 추가…'권토중래' 롯데·SK·현대百 "적극 참여"

입력 2016-04-29 17:32

[ 오정민 기자 ] 정부가 서울에 신규 면세점 4곳을 추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롯데면세점·SK네트웍스·현대백화점 등이 잇따라 환영과 공식 참여 입장을 내놨다.

이에 지난해 7월과 11월에 이어 대기업의 면세점 특허(사업권) 획득을 위한 세 번째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29일 서울 시내에 4개의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하되, 1개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 경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4개월의 공고 절차 및 2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올해 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관세청의 발표 직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롯데면세점 측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고심 끝에 나온 정책 결정을 환영한다"며 "월드타워점 폐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특허를 받기 위해 채비에 돌입하는 한편,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 및 운영, 여름 성수기에 집중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 등에 돌입한다.

SK네트웍스도 "활성화와 塚?및 고용 창출을 위해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를 발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호텔 54년, 면세점 24년간의 운영기간 동안 축적된 경험과 사업역량을 발휘해 면세점 특허를 재획득하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 측은 "워커힐면세점 특허 상실로 재고 처리와 확장공사 중인 면세점 공간의 대체활용 방안, 구성원 고용불안 등의 근본적인 해법 마련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워커힐면세점이 지속될 수 있다면 한국관광산업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면세점 특허를 반드시 재획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도 작년 7월 면세점 입찰 당시와 같이 강남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내세우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점 사업 진출을 총괄하는 이동호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신규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무역센터점이 시내 면세점 입지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무역센터점이 국내 유일의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특구인 코엑스 단지 내에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입지의 장점을 강조했다. 인근 한전부지에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건립되고,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도 대규모 전시 및 컨벤션 시설로 변모해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최근 신규 면세점의 문┛?되고 있는 명품 브랜드 유치 문제에 대해서도 현대백화점의 소싱 능력을 자신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고의 명품백화점으로 바잉파워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명품 브랜드 유치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그룹은 현 시점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도전 의사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1곳의 경우 패션그룹형지 등이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부산 지역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향후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형지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과 관련, 김해공항 입찰 설명회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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