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쇼핑, 파이시티 인수로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 부각"
"삼성SDI, 실적 악화 후유증"…증권사, 목표가 대거 하향 조정
[ 김익환 기자 ] 증권사들이 삼성SDI와 엔에스쇼핑에 대해 이례적인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올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삼성SDI는 손실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인수라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엔에스쇼핑도 ‘지배구조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SDI, 손실 지속에 ‘촉각’
삼성SDI는 29일 전날 대비 1.72% 내린 11만4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6.03% 급락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서며 낙폭이 줄었다.
이 회사는 전날 1분기에 70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관련 위로금과 중대형 배터리 저가 수주에 따른 손실 등 누적된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낸 탓에 대규모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숨은 리스크를 대부분 찾아내 장부에 반영했다”며 “향후 중대형 배터리를 수주할 때 수익성을 우선 고려해 손실이 나지 않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