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총장업무, 주말엔 연구에 매진
연료전지분리막 개발해 '네이처' 발표
[ 김봉구 기자 ] 현직 대학 총장이 저명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대학 운영을 맡은 총장이 이례적으로 임기 중에도 연구를 계속해 결과물을 내놔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영무 한양대 총장(사진). 에너지공학과 교수인 이 총장이 주도한 연구팀은 연료전지분리막을 개발했다. 고온건조한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하며 상용화되면 수소연료전지 차량 핵심부품인 분리막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 총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네이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탄화수소계 연료전지막 분야 논문이 ‘네이처’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 경영과 행정을 총괄하는 현직 총장이 유명 학술지에 논문까지 발표한 데는 “총장이라도 연구 중단은 있을 수 없다”는 이 총장의 소신이 크게 작용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총장이라 해도 관료가 아닌 교수이며, 교수의 기본은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이라는 게 총장님 지론”이라고 귀띔했다.
이 총장의 논문 피 恝?횟수는 1만4000여건, 보유 특허도 120건에 달한다. “총장도 연구 안 하면서 교수들에게 연구하라면 하겠느냐”면서 작년 초 총장 취임 후에도 연구를 놓지 않았다고.
그는 총장 업무와 연구 병행을 위해 1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썼다. 주말에도 학교에 출근하다시피 했다. 평일 업무 시작 전 새벽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 연구하고 제자들을 지도했다. 토요일에는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강의까지 했다.
한양대 측은 “총장님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교수의 한 사람으로서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한다. ‘연구하는 총장’의 새로운 모델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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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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