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시대 '생존 열쇠'…브랜드가치 올려라

입력 2016-04-28 21:36
수정 2016-04-29 10:38
글로벌 브랜드 역향 & 부가가치 1위

2016 GBCI 70.20…0.64P 상승
전자정보통신, 독보적 1위
스마트폰·TV 등 세계시장 선도
자동차산업도 높은 성장세
삼성 갤럭시, 올해도 최고 등급



무형자산으로서의 전략적인 브랜드 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저성장 기조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글로벌 시장 침체를 극복할 방안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서 찾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올 1~2월 두 달 동안 추진한 M&A 규모는 지난해 전체의 70%에 달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가전사업부, 스위스 종자기업인 신젠타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기업 품으로 들어갔다.

한국 기업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이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다시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도 한국 제품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경영협회(회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가 주최·주관해 한국 산업계를 대상으로 13년째 시행하고 있는 ‘한국기업의 글로벌 브랜드 し??부가가치’에서 올해 글로벌 브랜드 역량지수(GBCI) 부문 한국 산업계의 글로벌 브랜드 역량지수는 70.20이었다. 전년도 69.56에 비해 0.64포인트 상승했다. 중상위권 브랜드 대부분이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조사는 올 1월에 3주간에 걸쳐 만 15세 이상의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다. 유효 응답자는 10만98명이었다.


한국 산업계를 대상으로 2004년 첫 시행한 글로벌 브랜드 역량평가는 △인지 △연상 △지각품질 △시장 팩트(fact) △명품역량 등 5가지 평가 차원으로 조사한다. 올해 조사는 한국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 9개 산업군 181개 제품군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전 산업군이 골고루 상승 지표를 보였다.

응답자 구성은 서울시와 6개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을 대상으로 했다. 총 응답자 10만98명 가운데 여자는 56.3%, 남자는 43.7%였다. 연령별로는 10대 2.4%, 20대 25.4%, 30대 34.7%, 40대 28.1%, 50대 이상 9.4%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30.3%, 서울이 27.3% 순이다.

조사 결과 9개 산업군에서 전자정보통신 산업군의 지수가 지난해에 이어 제일 높았다. 스마트폰과 TV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제품의 글로벌 활약상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투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자동차산업을 비롯한 대부분 산업군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경영협회는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며 선전하고 있는 한국 산업계의 마케팅 역량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 산업계의 글로벌 브랜드 역량지수는 2004년 첫 조사 이후 11년간 9.05포인트 올랐다. 첫해의 61.15에 비해 14.8% 상승한 것이다. 협회는 산업계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소비자들도 이를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2014년부터 장기간의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발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부가가치 평가도 지속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GBVA(Global Brand Value Added)로 이름 붙여진 글로벌 브랜드 부가가치 평가제도는 소비자 관점에서 평가하는 GBCI의 10년 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가 관점과 재무적 관점을 통합해 브랜드 자산의 실제적 가치를 분석·평가한다.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가치지표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기초자료에서 글로벌 브랜드강도 지수를 산출해 부가가치 등급을 부여하며 최종적으로는 재무지표 분석 데이터를 합산해 무형자산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산출한다.

올해 평가에서 조사 대상 731개 브랜드 중 520개 브랜드가 기준 이상의 지수로 분석됐다.

작년에 이어 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는 제품 가격 대비 3.5배 이상으로 평가돼 소비자에게 최고의 명품으로 인식됐다.

◆글로벌 브랜드역량지수(GBCI)는

인지·명품역량 등 종합평가…1위 브랜드엔 글로벌경영協 인증

‘글로벌 브랜드역량지수(GBCI)’는 한국 산업계의 글로벌 경영 지원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단법인 글로벌경영협회가 주최·주관해 글로?평가 전문가를 구성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한 평가 모델이다.

한국 산업계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 연상, 지각 품질, 시장 팩트(fact), 명품역량 등 5개 평가 차원에 25개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지수 조사에서 1위로 선정된 브랜드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글로벌경영협회의 글로벌 브랜드 1위 인증을 받는다.

GBCI 조사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 첫 실시된 후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글로벌경영협회에서는 글로벌 경영 요소에 대한 산업 경쟁력 지표를 제공해 보다 수준 높은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고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중국 3대 언론 중 하나인 베이징청년보그룹이 후원기관으로 나서 중국 시장에 대한 브랜드 경영을 지원한다.

◆글로벌 브랜드 부가가치(GBVA)는

매출에 기여하는 가치 분석…소비자에 객관적 지표 제공

‘글로벌 브랜드 부가가치(GBVA)’ 조사평가는 소비자 관점 조사인 GBCI의 장기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기업(브랜드)의 재무성과 요소, 전문가의 요소평가를 반영한다.

무형자산으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효과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해 브랜드 자산이 매출과 이익에 기여하는 실제적 가치를 분석·평가한다. 기업에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객관적인 가치 판단 지표를 제공해 궁극적으로는 무형자산인 브랜드를 자산화할 수 있는 부가가치 지표 공시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2016년도 GBCI 지수와 최근 10년 이상의 GBCI 지수를 연차별, 산업별, 부문별, 브랜드별로 교차 분석해 글로벌 브랜드강도 지수를 산출했다. 이 지수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부가가치 등급을 부여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조사 대상 731개 브랜드 중 520개가 기준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강도 지수로 분석돼 글로벌 브랜드 부가가치 등급을 받았다. GBVA는 브랜드가 가진 글로벌 부가가치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자산을 형성하는 요소와 시장에서의 재무적 성과와의 관계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 지속적인 브랜드 부가가치 향상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가치경영 정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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