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역삼빌딩 지분 50% 매각 추진
KB부동산신탁과 내달 계약
을지로 본관도 매각 검토
[ 김대훈 / 좌동욱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28일 오후 4시12분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도 사옥을 매각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역삼빌딩(사진) 보유 지분 50%를 KB부동산신탁에 팔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 서울 을지로 사옥 매각도 검토 중이다.
삼성화재 역삼빌딩은 지상 20층, 지하 6층의 연면적 3만4889㎡(1만500평) 규모다. 1996년 준공된 건물로 삼성화재 강남고객지원센터와 강남·서초·역삼 세무서가 입주해 있다. 국세청과 삼성이 건물 지분을 절반씩 소유하고 있다.
가격은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총 100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음달 중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역삼빌딩 맞은편에 있는 그레이스타워가 3.3㎡당 21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며 “역삼빌딩 소유주가 나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3.3㎡당 2000만원가량이 적절한 가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부동산신탁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을 파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로 사옥은 지상 21층, 지하 6층에 연면적 5만5312㎡(1만6731평) 규모로 역삼빌딩보다 덩치가 크다. 독일계 보험사 등이 입질을 하고 있지만 삼성 측은 가격 조건이 맞지 않으면 팔지 않고 직접 임대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차원의 사옥 재조정 방침에 따라 을지로 본관에 근무하는 삼성화재 인력은 오는 8월께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태평로 본관 빌딩을 부영그룹에 5000억원가량에 판 데 이어 태평로빌딩 매각에도 나섰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부동산 매각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김대훈/좌동욱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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