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불구속 입건, 사고 전 대리운전업체에 전화 후 취소..직접 운전

입력 2016-04-28 16:16


이창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음주운전 및 사고후미조치,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개그맨 이창명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2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앞 삼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보행신호기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당일 저녁 6시30분쯤부터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5명과 식사를 했으며, 이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대리운전업체에 전화를 걸었지만 당시 이씨가 있던 위치에 보낼 수 있는 기사가 없다는 답을 듣자 요청을 취소하고 직접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현장을 떠난 뒤 경찰관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모르는 차량이다, 후배가 운전을 한 것 같다”며 끊은 뒤 잠적했고, 사고 후 약 20시간 만에 경찰조사에 출석했지만 자신이 음주를 하지 않았고 먼저 도착한 일행 4명과 다른 방에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사고 후 시간이 오래 지나 음주측정기로는 음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식당 관계자 등을 통해 潔쒼?일행과 함께 식사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이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