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노동당 당대회를 앞둔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을 비롯한 추가도발 위협에 대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점검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 오후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서 우리 정부와 군의 대비태세를 직접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온 북한이 급기야 평양 외곽 화력 시험장에 청와대 모형 시설을 만들어놓고 화력시범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이것은 동북아의 안보 질서를 뒤흔드는 매우 심각한 도발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해왔는데 지금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내각에서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보상황을 잘 파악해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달 1~3일 이란 방문을 앞두고 있는 만큼 NSC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 마련과 더불어 단호한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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