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 추출 키트 수출 본격화…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 되겠다"

입력 2016-04-26 17:10
수정 2016-04-27 18:58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박영태 기자 ] “제약·바이오에 이어 미용·성형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중소 제약업체인 동구바이오제약의 조용준 대표(사진)는 26일 “지방 줄기세포 추출 키트 제품의 수출이 올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방 줄기세포 키트 ‘스마트X’는 인체 특정 부위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유방 등 다른 신체 부위에 주입할 수 있는 시술 장치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에서 특허 8종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세포 손상이나 오염 등이 거의 없고 수백만원대의 장비로도 시술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줄기세포 추출 키트 개발로 미용·성형 분야를 비롯해 통증이나 만성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방법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키트 판매로만 앞으로 3년간 30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 들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 치중해왔으나 지난해부터 동남아시아 남미 등지에 전립샘 치료제인 ‘쎄닐톤’ 등의 수출을 시작했다. 올 들어선 미국 대만 중국 등지로 스마트X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합작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조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수출 비중은 10%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다음달 줄기세포 화장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기능을 합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다. 조 대표는 “피부 전문의약품과 바이오 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미용·성형 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0년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대형 제약사가 집중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피부·비뇨기과 전문 의약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 8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동구바이오제약은 2020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도 추진 중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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