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 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제니비 연합 이사회 합류

입력 2016-04-26 10:00
LG전자가 차량 내장용 인포테인먼트 기기(IV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관련 소프트웨어 표준화에도 앞장선다.

LG전자는 최근 제니비 연합(GENIVI Alliance)에서 이사회 회원사에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제니비 연합은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광범위한 도입을 도모하는 비영리 단체다. 2009년 출범해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업체 150여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LG전자는 2011년부터 활동 중이다.

이 단체는 현재 오픈소스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든 IVI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표준인 '제니비 플랫폼'의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제니비 플랫폼은 최근 재규어랜드로버, BMW, 르노-닛산, 볼보 등 자동차업체의 IVI 제품에 적용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니비 이사회는 LG전자를 포함해 재규어랜드로버, BMW, 인텔 등 12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제니비 플랫폼의 규격 및 제니비 연합의 주요정책 방향 등을 결정한다.

LG전자는 향후 2년간 이사사(社) 자격으로 제니비 플랫폼의 표준화 활동에 나서는 동시에 IVI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 및 부품업체들과 긴밀한 협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진용 LG전자 VC사업본부 IVI 사업부장(부사장)은 "제니비 연합에서 이사회에 선출된 것은 LG전자가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음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IVI 분야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사의 다양한 기대를 충족하는 제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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