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서 영역 넓히는 전자결제주 '반등'

입력 2016-04-25 18:07
NHN한국사이버결제 이달 30%↑

KG이니시스·모빌리언스도 강세


[ 고은이 기자 ] 핀테크(금융+기술) 정책 기대감이 꺾이며 크게 하락했던 전자결제 업체들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전자결제대행(PG)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결제로 사업을 확장,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6% 오른 2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30.3% 올랐다. 이날 0.6% 오른 KG이니시스는 이달 들어 28.1% 상승했다. KG모빌리언스는 같은 기간 21.63% 올랐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달 말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 단말기를 커피전문점 이디야 가맹점 1800곳에 보급했다. 올해 안에 본죽, KFC 매장에도 페이코 단말기 1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가 페이코 가맹점을 확보하는 속도가 빨라 매출이 곧 발생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KG이니시스도 최근 오프라인 결제대행 밴(VAN)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계획을 밝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이 회사가 운영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 케이페이도 상반기 안에 오프라인까지 영역을 넓힌다. 근거리무선戮?NFC) 방식을 활용해 카페나 서점, 편의점 등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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