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김견 대표 등
현대·기아차 중국 경영진 총출동
[ 장창민 기자 ]
이번 베이징모터쇼엔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의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차,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등의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직접 알리고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회복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은 25일 전시장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은 해마다 신차가 100여대씩 쏟아지는 시장이어서 빨리 개발해 바로 출시하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차가 나오면 6개월 안에 성공과 실패가 구분되기 때문에 중국은 가장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병호 베이징현대차 대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에서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선보이겠다”며 “올 하반기 베이징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풍 베이징현대차 상임 부대표는 “이번에 첫선을 보인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카 모델은 품질 최우선의 제조 원칙을 바탕으로 제작한 차”라고 설명했다. 김견 둥펑위에다기 팃?대표는 “고객 모두가 효율적인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 와이즈(자율주행 기반 브랜드) 전략을 통해 새로운 지능형 안전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영상메시지에서 “차의 역할과 영역을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을 지난해 27.0%에서 올해 1분기 35.3%로 끌어올리며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중국 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매년 특화한 신차를 4~5개씩 투입해 전략 차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167만8922대)은 전년 대비 4.9% 줄었다. 지난달엔 15만591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16만1553대)보다 6.8% 줄었다. 다만 3월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6.8%)은 1월(-21.9%), 2월(-21.2%)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판매 감소세가 둔화돼 ‘중국 쇼크’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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