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여파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3.86%나 하락해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2959.24로 마감했다. 지난 20일에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4.52% 하락한 2905.05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중국의 실물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이유로 통화완화 정책의 강도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 증시 급락의 단초가 됐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역시 상하이증시가 중국,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관련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출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관심은 오는 27일 열리는 FOMC 4월 정례회의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문사인 다마투자는 그러나 “지난주 후반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며 “FOMC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자자문사 푸젠톈신은 중국 양로기금의 주식 투자 재개가 임박했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상하이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리차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은 최근 “양로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본시장을 육성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