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실적호전·자동차주로 교체
[ 최만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이달 중순 2000선을 돌파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교체에 나섰다. 지난 2~3월 반등장에서 반도체 등 저평가 대형주를 주로 사들였던 외국인은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호전주 위주로 갈아타고 있다. 기관은 최근 엔화 강세의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자동차주 비중을 늘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1조4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루 평균 1770억원 넘게 매수한 셈이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포스코로 21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1135억원) LG화학(968억원) 네이버(764억원) SK이노베이션(736억원) 등 1분기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들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지난 2월 이후 상승장에서 집중적으로 사들였지만 1분기 실적이 저조한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등은 내다팔았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원은 “2월 이후 반등장에서는 경기민감 대형주와 저평가 가치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제는 현재 주가 수준이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좋은 실적을 내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두 달간 보험 은행 등 내수주를 주로 사들인 기관의 관심은 자동차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미국 정부가 일본의 외환 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당분간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이후 기관투자가는 현대모비스(1272억원)를 가장 많이 샀다. 이어 기아차(869억원) 신한금융지주(798억원) 현대중공업(683억원) 현대자동차(681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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