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기 풀잎채 대표 "본사와 공동투자…연 수익 30%…연말까지 점포 60개로 늘릴 것"

입력 2016-04-24 14:09
수정 2016-04-24 14:58
프랜차이즈 CEO 인터뷰


[ 고은빛 기자 ] “샐러드바와 함께 다양한 한식요리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고, 디저트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한식뷔페를 선보여 중장년 여성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풀잎채 정인기 대표(55·사진)의 말이다. 이 전략으로 40~50대 여성층을 주고객으로 확보했다. 그는 풀잎채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한식의 건강함과 간편한 식사,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웰빙 트렌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실속있는 힐링 외식을 하고 싶어하는 욕구와도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풀잎채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한정식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2013년 1월 경남 창원 롯데백화점 식당가에 처음으로 샐러드바 형태에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더한 한식뷔페를 선보였다.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같은 해 7월 CJ푸드빌의 계절밥상, 다음해 이랜드의 자연별곡, 신세계의 올반 등이 가세하면서 한식뷔페 시장은 더 커졌다. 한식뷔페는 패밀리레스토랑과 샐러드바 등을 시장에서 밀어냈다.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풀잎채는 공동 투자형 창업상품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브랜드다. 점포 운영은 본사가 파견한 전문가가 맡는다. 창업자는 투자하고 배당을 받는다. 투자형 창업상품이라는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풀잎채는 본사와 투자자가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매장을 개설한다. 백화점 식당가, 쇼핑몰, 아울렛 등 특수상권의 330~660㎡ 넓이 매장을 확보하면, 점포당 투자자 3~4명과 본사가 공동 투자하는 방식이다. 운영은 본사 외식전문 매니저가 담당한다. 투자자는 매월 매출에서 재료비, 인건비,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순이익을 지분에 비례해 가져간다. 풀잎채 전체 투자자의 60%가 두 개 이상 점포에 투자할 만큼 수익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정 대표는 “투자금액의 연평균 수익률은 30% 정도”라며 “44개 점포를 열었는데, 올 연말에는 60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산지 농가와의 상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 주요 식재료를 지역 농가와 공동 생산하거나 직거래하고 있다. 매장 내 곤드레, 고사리, 피마자, 다래순 등 10가지 산나물을 강원 영월 등지의 농가와 1 대 1로 계약을 맺고 공급받는다.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한 농산물이다. 정 대표는 “산지 농가와의 공동생산 및 직접거래는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농가 판로를 확대하고 농가 소득과 점포 수익성 등을 증대시킨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원조 한식뷔페 브랜드로서 우리 농산물 소비를 확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한식을 현대인의 소비패턴과 문화에 맞는 외식 문화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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