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에릭남부터 조세호까지, 이런 남편 어디 없나요?

입력 2016-04-24 09:29


‘우리 결혼했어요’ 에릭남부터 조세호까지. 신선한 매력의 '남편'이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시즌4’(기획 김영진 / 연출 최윤정, 허항, 오누리, 김선영)에서는 ‘차오차오 커플’ 차오루-조세호의 ‘두근두근’ 중국 처가 방문기와 ‘NEW 커플’ 에릭남-솔라의 풋풋한 떡볶이 데이트, ‘쀼 커플’ 조이-육성재의 ‘달콤살벌’ 마사지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8%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우선 이날 방송에서는 ‘차오차오 커플’이 결혼식을 위해 차오루의 고향인 중국 호남성 장가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세호는 비행기 안에서 “어떻게 인사할지 한 번 해볼게”라며 열혈적으로 중국어를 연습했고, 뜬금없이 중국어로 차오루에게 “워 아이 루루(나는 차오루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해 차오루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차오루는 “계속 중국어를 배우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조세호는 차오루의 집 앞에 도착하자 더욱 긴장한 모습이었다. 차오루는 조세호의 넥타이를 다시 메주고, 옷 매무새를 다듬어주는 등 아내로서의 세심한 모습을 보여줬고 조세호를 다독여줬다. 마중을 나온 장인어른과 마주한 조세호는 90도로 인사를 하며 반듯한 사위의 모습을 보여줬고, 방 안에 들어서자 차오루와 함께 큰 절을 하는 등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조세호의 매력은 처가에서 제대로 터졌다. 조세호는 장모님을 위해 김치를, 장인어른을 위해 홍삼을 준비해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고 조세호 어머니의 편지까지 전해지자 감동은 더욱 배가됐다. 여기에 전화 통화로 사돈 간의 첫 만남이 성사됐고, 차오루는 “어머니 저 편지 읽었어요. 감동이에요. 사랑합니다”라며 애교를 부리며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했다.

또한 조세호는 “내가 쓴 편지다”라며 중국어로 적힌 편지를 꺼내 차오루를 놀라게 했다. 조세호는 어깨를 으쓱하며 “이거 열심히 연습해서 쓴 거야”라고 말했고, 커닝 페이퍼까지 동원(?)해 편지를 읽었다. “절대로 루루가 슬퍼서 울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어머니, 아버지와 더욱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 루루를 평생 사랑하겠습니다”라는 말에 차오루의 외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렸고, 차오루 역시 크게 감동하며 “정말 고마웠어요”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는 어른들 앞에서 생글생글 웃고 배려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대로 점수를 획득하는 등 매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장모님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는가 하면, 주는 술도 쭉쭉 들이키며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준 것. 특히 차오루의 어머니는 “김수현보다 조세호가 더 좋다”고 했고, 이에 조세호는 ‘꽃받침 애교’로 응답해 웃음을 줬다. 식사 후에도 조세호의 빠른 행동은 이어졌다. 후다닥 달려가 설거지 거리를 쟁취(?)했고, 이에 차오루는 조세호의 뒤에서 노래를 부르며 남편을 응원했다.

차오루는 “아주 잘 했어요”라며 “엄마가 오빠를 더 좋아해요. 질투나요”라고 질투 섞인 발언으로 조세호를 웃게 만들었다. 이 말에 조세호는 “내 계획대로 가고 있구나. 사실, 나 주위에서 사위 삼고 싶다는 말 많이 들었어. 차오루는 행운아야”라고 으쓱했고, 남편의 허세에 차오루는 “오빠한테 고마워해야 되나요? 고맙습니다”라고 훈훈하게 받아치며 달콤함을 전했다.

이 밖에도 ‘NEW 커플’ 에릭남-솔라가 떡볶이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 ‘쀼 커플’ 조이가 육성재의 소원인 ‘마사지’를 해주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에릭남-솔라는 떡볶이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각각 자기가 쓴 이력서를 바꿔서 읽어보며 탐색전을 가졌고,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떡볶이임을 확인하고 크게 기뻐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함이 없었고 유머감각까지 통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솔라는 에릭남이 ‘에’씨라고 하자 깜빡 속아 넘어갔고, 이에 에릭남은 “귀여웠다”고 속마음을 고백해 앞으로 두 사람의 모습에 대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조이-육성재는 사실적인(?) 마사지 시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조이는 육성재에게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했고, 이에 육성재는 “반갑고 좋았다”라며 잔뜩 기대했다. 그러나 조이의 마사지는 극도로 사실적이었고, 육성재는 결국 비명을 지른 것. 육성재는 엉덩이-종아리-겨드랑이-목 공격을 당하며 울상이 됐지만 계속해서 조이의 손길을 받았고, 자신을 생각하는 아내의 마음에 감동하며 고난도의 ‘전갈 자세’로 마사지의 효과를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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