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최저임금 대폭 올리자"
국민의당 '백가쟁명' 주장 쏟아져
[ 은정진 기자 ]
국민의당은 20일 4월 임시국회에서 청년, 노동, 정치 관련 쟁점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서울 마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각 최고위원이 주요 이슈를 하나씩 맡아 처리 과정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오른쪽)는 청년고용촉진법 등 청년실업 대책 가운데 여야 합의가 가능한 법안의 조속 처리 등 청년 고용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 대표는 “개별 기업 구조조정뿐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중소기업 살리기, 창업정책 등 커다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올해 시간당 6030원 수준인 법정 최저임금을 근로자 평균임금의 50%까지 올릴 것을 제안했다. 천 대표는 최저임금 결정 주체도 노동계와 경영계, 공익위원에서 국회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4·13 총선 이후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이뤄질 개연성이 있는 여권의 ‘낙천·낙선인사 챙기기’ 등 ‘정피아(정치인+마피아) 낙하산 인사’를 막겠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이런 인사(정피아)들로 공공기관이 채워진다면 공공성 상실과 부실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난 15일 입법 예고한 테러방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이 같은 국민의당 지도부의 백가쟁명식 주장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승리했다고 점령군 완장을 차고 겸손치 못하면 국민은 무서운 심판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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