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 윤여정, “귀 찢어지고 장어에 물리고...” 촬영 고충 토로

입력 2016-04-20 01:20

계춘할망 윤여정이 촬영 당시 고충을 고백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계춘할망’ 제작보고회가 열려 창감독과 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최민호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윤여정은 “난 해녀 중에서도 왕초인 상군해녀를 연기했다”며 “상군해녀는 물질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지주가 돼야 하더라. 어쨌든 오래 물질을 하고 산 사람이니까 누구보다 물질을 잘 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만 들고 다니는 통이 커서 작은 것으로 바꿔 달라고도 했고, 해녀복을 입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입다가 귀가 찢어진 적도 있다. 다른 누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녀를 연기하는 배우들끼리 서로 입고 돕고 해야 했기 때문에 어렵기도 했다. 감독이 부상을 아주 많이 당하게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창 감독은 “선생님이 촬영을 하다가 장어에도 한 번 물리셨다. 정말 고생 많으셨는데 감사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의 이야기를 그린가족 감동 드라마로 오는 5월19일 개봉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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