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지 기자 ]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동원)은 지원자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금융 분야에 특화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낸스(Finance) MBA와 고려대 전문경영학석사(GMBA) 학위를 기본으로 복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 마련돼 있다.
고려대 MBA는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인 CEMS 정회원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새롭게 개편됐다. 기존 ‘Global MBA’에서 과정명을 ‘GMBA’로 바꾸고 개인의 필요에 따라 △CEMS MIM △독일 EBS △프랑스 ESCP에서 복수학위(Dual Degree)를 취득할 수 있다.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복수학위 과정도 모집 중이다. 고려대 ‘S³Asia MBA’는 3학기 동안 상하이(푸단대), 서울(고려대), 싱가포르(싱가포르국립대)에서 각각 한 학기씩 수학하면서 MBA의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아시아 특성화 1년6개월 주간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교수 340여명으로부터 아시아 경제와 경영에 대해 집중 교육받을 수 있다. 모든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한다. 고려대 MBA 학위와 함께 푸단대와 싱가포르국립대 중 원하는 학교 한 곳의 MBA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고려대 MBA는 ‘200대 기업 인사담당자 평가 MBA 순위’에서 최근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취업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개인의 특성화가 필요하다”며 “고려대의 주간 MBA 3개 과정은 금융, 아시아에 특화한 과정으로 신입생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MBA 과정 가운데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급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EMBA(Executive MBA)는 작년 10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전 세계 100대 MBA 순위’에서 27위에 오르기도 했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28위), 뉴욕대 스턴(33위), 라이스대 존스(40위), 코넬대 존슨(55위) 등 글로벌 MBA 프로그램보다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전임교수는 87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중 외국인 교수만 9명이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경영대학원이 1990년부터 선정하는 ‘세계 경영대학 연구성과 순위’(작년 1월 기준)에서 고려대 경영대학은 세계 91위, 국내 1위에 올랐다. 순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의 기준기간 동안 경영학 분야 24개의 세계 최우수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수를 집계한 것이다. 고려대 파이낸스(Finance) MBA는 2개월 단위로 이뤄진 6개 모듈 기간에 45학점 이상을 이수해 MBA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1년 주간 과정이다. 인터넷 원서와 관련 서류 제출 마감은 오는 29일까지다. 서류합격자는 다음달 13일 발표하고 면접과 구술고사는 같은달 21일 예정돼 있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31일에 발표한다. 입학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mba.korea.ac.kr)나 전화(02-3290-1366)로 하면 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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