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기자 ]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52·사진)가 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내정됐다.
18일 자본시장연구원장 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신인석 원장 후임으로 안 교수가 단독 후보자로 최종 선정됐다. 후보추천위원회는 1차 서류심사 및 2차 면접심사와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열리는 자본시장연구원 총회에서 신임 원장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임기가 시작된다.
1964년생인 안 교수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재무경제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부교수를 거쳐 스코틀랜드로열뱅크(RBS)에서 전략담당 실무 경험을 쌓았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금융위원회의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위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안 교수는 자본시장 관련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혀왔다. 파생상품 양도세 및 우정사업본부 증권거래세와 관련해 시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과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자본시장연구원장 임기는 3년으로 2019년 4월까지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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