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김동수 제주도청서 “이 나라 싫다” 자해 시도..생명 지장 없어

입력 2016-04-18 17:50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가 제주도청 로비에서 자해했다.

18일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 20여 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이라 불린 제주 거주 생존자 김동수씨는 오후 1시27분께 제주도 1청사 로비에서 흉기로 왼쪽 손목 등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들은 “김동수씨가 로비에 오더니 ‘세월호 진상규명도 안 되고 치료도 안 되는 이 나라가 싫다’고 소리를 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수씨는 “내 통증을 없애달라. 원희룡 제주지사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알려졌다.

김동수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서 자해 부위를 꿰매는 치료를 받아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차 운전기사였던 김동수씨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조,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김동수씨는 침몰 사고 당시 부상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그동안 병원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한편 김동수씨는 지난해 3월 제주시 자택에서, 같은 해 12월14일에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서울 중구 YWCA 대강당에서 개최한 1차 청문회 도중에 잇따라 자해를 해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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