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의사들 ‘명당’ 찾아 삼만리…OO상가부터 살펴라

입력 2016-04-18 10:16
출혈경쟁 피하고 안정적 수요 확보가 관건
택지지구 선점 상가 및 코너 상가 유리해


올해 유망한 병의원 개원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2~3000여 명의 신규 의사가 배출되고 이전 또는 단독 및 신규 개원을 포함하면 연간 약 4000개에 달하는 병의원이 개원되며 이중 절반이상은 상반기에 개원을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예비 의사들의 '개원지 찾아 삼만리' 광경은 봄 나들이객 만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요즘 개원 예정의들은 관련 컨설팅업체에 의존하기 보다 발품을 팔아 직접 찾아 나서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개원 후보지 선정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출혈경쟁이 심한 기존 상권 보다 선점효과와 광고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진행중인 신도시(택지지구) 상권을 눈여겨 보는 것이 유리하다.

가령 아파트와 인접한 수요를 주 고객으로 삼는다면 치과, 한의원,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이 유리하고 풍부한 유동인구가 덤으로 유입된다면 피부과, 성형외과 등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고민할 사항은 접근성과 가시성에 대한 중요도다. 이때는 광고나 홍보효과에 탁월한 코너상가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도 좋다.

믈론 주의할 점도 있다. 사람들의 이동 수단에만 그치는 무늬만 역세권 입지는 피해야 하며 지나친 입주 조건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 눈여겨볼 상가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근상 11-5블럭에서는 미사지구 중심도로가 교차하는 중심상권 3면 코너상가 ‘미사 리더스프라자’(사진)가 분양 및 본격 임대에 나섰다.

사업지와 인접한 공동주택 1만8815가구와 단독주택 1548가구 등이 올해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하면 배후세대는 약 2만여 가구에 달한다.

접근성과 노출도가 뛰어난 중심상권 내 3면 코너상가다.

'미사 리더스프라자' 분양 관계자는 "현재 이곳은 아파트 입주 속도에 비해 상가가 턱없이 부족하고 특히 소아과, 내과, 한의원, 정형외과, 치과 등이 없어 아이나 어른 모두 아파도 진료를 제대로 받을 병원이 없다" 며 "중대형 병원을 가려면 길동 사거리까지 3~4km는 자동차를 가지고 나가야 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때문에 최근 병의원 입점에 대한 예비 의사들의 관심이 늘면서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정형외과 등 유관 진료 과목별 선점을 위한 문의가 늘고 있다는 부연이다.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1088-1 일대에서는 ‘일담타워’가 분양 중이다. 아파트 배후세대가 확보되고 유일한 먹자상권 내 3거리 코너상가로 접근성과 가시성이 좋은데다 실투자금은 대출을 감안해 2~3억원대다.

위례 우남역 상권에서는 보행자전용 도로의 삼면 코너상가 ‘중일 라크리움 타워’가 분양 중이다.

광명시 소하동 가리대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광명 메이저 리치안’ 상가는 광명 소하지구 상업지 대로변 코너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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